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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얻기 위해

작성자 : 이현지(이현지) 2008/09/15 18:24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입니다. 여자이고요. 엄마의 반대를 마다하고, 나이 많으신 분이랑 살고 있어요. 저를 믿어주는 사람은 저위의 언니와, 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예요.
그런데 둘 다 멀리 떨어져있고, 친구는 학교 생활에 , 언니는 직장 생활에 바빠 자세히 얘기를 나누지 못한답니다.
엄마는 그분의 능력,가족사항(외동아들,외부모),그리고 엄마 가슴에 상처를 준 것 ,나이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등의 이유로 반대를 하시죠.. 당연히 제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심하게 나오 실 수도 있는데, 그나마 그냥 바라봐 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죠.

그런데 문제는 엄마와의 갈등이나 반대이기 보다는 그 분의 마음가짐,행동, 생각인 것 같아요.
저와 나이는 13살 차이이예요.
처음은 그냥 우연히 알게 되었고, 사귀다가 서울에 놀러오라는 (지방에 있다가 서울로 일자리를 바꿨거든요)말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놀러를 가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독실한 기독교이신데, 이브에 서울로 놀거 간다니 당연히 반대를 하셨죠, 제가 엄마의 뜻을 거스리거나, 엄마의 믿음을 깬적이 없어서, 그냥 친구들이랑 놀러 간다는 말씀에 믿어 주셨죠. (엄마가 저에 대한 믿음,기대가 언니들 보다는 컸거든요)

그렇게 놀러를 갔다가 일이 그만 꼬였습니다. 그분이 저를 못내려 가게 하셨어요. 물론 저는 가려고 했죠, 그럴때마다 못가게 붙들고, 심지어는 서울역에서 무릎을 꿇으며, 애원했습니다. 그때 받아준 제가 어리석었는데..
그러다가 같이 있게되고, 겁나는 마음에 엄마께 연락을 못했습니다. 첫째 언니가 음성을 남겼는데 너무 뭐라고 해서, 더 연락을 못했어요. 어리석은 줄 알지만, 머리와 반대로 행동을 했죠.
몇개월째 연락도 못하고 살았어요. 제 머릿속에는 어떻게 도망칠까라는 생각 뿐이였죠.

그분은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 였어요. 전에는 전혀 몰랐거든요. 그분도 일 그만둬 버리고, 제가 도망가지 않을까 감시 하는것 같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제가 처음에 이것저것 일을 해서 방세를 마련했어요.
이렇게 된거 도망간다는 마음 버리고, 가족들에게 허락 받고, 살자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거기서 살면서 그분이 내게 이러는게 한순간의 마음이 아니라 정말 저 없으면 못 살 것 같았거든요. 그분의 행동은 나쁘지만 마음만은 진실이였어요.
그분도 일을 하면서 생활이 많이 나아졌어요. 아는 분을 통해서 오락실에서 일을 했는데, 수입이 좋더라고요. 저도 공장에서 일을 했는데(처음에 자존심도 상하고, 그리고 여자는 저 혼자라 그게 더 힘들었지요) 파견직인데도 불구하고 월급이 더 많았어요 그렇게 일을 하니 그분 신용불량 걸린거 다 갚고, 그동안 신세졌던 분들에게도 다 갚고, 조금씩 좋아졌지요. 그런데 작년 팔월 그분이 일을 그만뒀습니다. 본래 몸도 약한데 몇개월씩 야간 주간 바뀌다가 보니깐 힘이 많이 들었나봐요 그리고 일 환경이 좋지 않아서, 손님들로 오시는 분들이 싸움도 많이해서, 많이 지친데요. 저도 괜찮다고 했어요. 다른 일자리 구한면 된다고, 그리곤 저는 일을 다녔어요. 그런데 그분은 제가 일다는 곳이 안좋다며, 자꾸 그만 두라는 거예요. 전 당장 일을 그만 두면, 생활이 힘드니깐 괜찮다고 했고요.그러다가 파견직 연장을 해서 하는데 회사에서나 파견한 곳에서나 아무말 없이 정규직으로 바꾸난 바람에 그 동안 일했던 (거의 일년)경력이나 그런거 다 무시하고 처음부터 월급이 나오는 거예요. 100만원 미만으로.. 주위 오빠들도 너무 한다고 부장님께 말씀드렸는데 모르는 일이라며 잡아 때시고, 그 동안 일하면서 남자들 일 배우느라 힘들었는데 도저히 하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집에 가서 그분에게 사정을 말하니, 당장 그만두라고 난리죠. 그래도 전 당분간만 다닌다고 말을 하다가 크게 싸우고, 결국 다음날 회사를 못나갔어요. 그렇게 저도 일을 그만두고 서로 집에서 지냈죠.

그분의 성격이 무척 예민해서 자주 싸웠어요 저는 성격이 좀 털털 거리고, 무디고, 화를 내도 그냥 삼키거나 얼버부리거나 , 혼자 생각해서 푸는 성격인데 그분은 저와는 정 반대였어요. 엄청 깔끔하고, 꼼꼼하고, 예민하고, 내 사소한 말투에도 금방금방 화를 내고, 성격이 안맞으니 자주 부딪치고, 집에 있으면서도, 제가 음식하려고하면, 이런곳에서 음식을 해먹으며 뭐하냐는 둥, 자기의 인생은 왜 이모양이냐는 둥 늘 부정적이였죠, 전 그분의 생각을 바꾸려고 교회도 데리고 갔는데 오히려 역효과만 나고, 이리저리 꼬이는 일이 많았어요.

전 게으름을 피우거나, 집에 아무일 없이 있는 걸 싫어해요. 힘든일을 해도 사람들도 만나고 하는걸 좋아하죠, 그리고 돈도 다 떨어져 가니 일자리 구하려고 하면, 그분은 일 하지 말라고 하고,(왜그런지 모르겠어요)좀만 더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하니 믿으라고 했죠. 그렇게 말하니,그분 자좀심 상할까봐 알았따고 하고, 집에 있으면 전 예전에 했던 공부에 미련이 남아 관련된 책을 읽거나 했어요. 그냥 시간 보내는게 아까워서라도..
그런데 그 분은 늘 게임만 했어요. 이런저런 게임 찾고, 찾으면 시디 몇만원하는거 또사서 하고, 몇일 하다가 지겨워하거나, 머리아프다고 안하고..집에서는 밥 안먹고 , 시켜 먹거나, 나가서 먹거나, 그렇게 몇개월이 흐르니 통장에 돈이 점점 바닥이 나더라고요 전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그분 몰래 직장 알아봐서 면접 보는 날 말을 했어요 그분은 내가 혼자 나가지 못하게 하거든요, 길을 모를 뿐더러, 너무 걱정을 하더라고요, 제가 혼자 다니는 것에 대해,,

그렇게 일을 햇는데 월급이 많지 않았어요. 거기다가 통장이 바닥이 나고, 방세도 밀리고 하니 생활이 힘들어 졌죠. 그분은 그렇게 되면 자기가 일을 해야는데 하지는 않고, 대출이나 생각하고,다른분에게 빌리 생각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출은 죽어도 안된다고 말리고(제가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어리니깐 대출을 한거나 그런게 업어서 신용 등급이 3등급이거든요 그래서 그걸로 알아보자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저도 신불거릴 가망성 많고, 3급이라고 해서 사채쪽에 빌리는 거니 전혀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렇게 한 3개월을 고생을 하고,(밥도굶고, 버스타고 가야는데 차비 아낄려고 혼자 아침 일찍 출발해 1시간 30분 정도를 걸어갔죠) 월급 받은걸로 조금씩 나아졌어요. 그 분이 그돈을 다 관리햇는데..(고지서 같은건 저에게 아예 보여 주지도 않고, 제가 보려고하면 굉장히 싫어했어요) 저는 이번에 밀린거 다 갚고, 1~2개월 만 더 고생하면, 돈도 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분은 늘 배부른 소리예요 .방세는 보증금 있으니 안내도 되고, 나머지것들은 천천히 갚으면 되다라는식으로..그리고 먹을거는 나가서 먹고 싶은거 먹고,,, 저는 아까워서 넘어가는 줄도 모르겠는데 늘 과자먹고, 돈 좀있으면, 게임시디나 사고, 그분이 하자는 데로 안하면 또 싸우게 되고,그래서 다 했는데 결국은 남은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전 단 10만원이든 5만원이든 저금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해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만 하고, 공과세도 안냈는데, 어디에 썼는지 늘 돈에 쪼달리고, 그분이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거나 하지도 않는데 돈이 그냥 사라지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아직 22살이잖아요..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같은 회사 애들이저보다 다 어렸거든요 여자애들이.. 맨날 일 끝나고 놀러 가자는데, 혼자 빠지고 하니 좀 그렇더라고요. 회식있는날은 같이 가면 전화해서 왜이렇게 늦게 끝나냐..저녁만 먹고 오는거 맞냐.. 난리예요.. 일이 6시 30분에 마치는데, 정리하고하면 7시정도에 회식을 시작하잖아요..얘기 하면서 밥 먹으면, 다들 20,21이고, 오빠들도 24,5인데 그냥 밥만먹겠어요 이런 저런 애기하면 8시 금방인데 그떄 부터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화도내고 사람을 가만히 안두더라고요..그러다가 한번은 너무 짜증이 나서 회식 끝까지 갔거든요 그래서 집에 12시에 들어갔떠니 전화로는 난리를 치고, 했으면서 가니깐 아는척도 안하는 거예요.게임만 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회식하는 것도 싫어하고, 회사 여자애중에 친한 애가 있었는데 그애는 같이 사는거 알았거든요. 그 애가 주말이나, 그때 만나서 놀자고 하면은 나도 나가서 놀고 싶은데 늘 못가게 하고, 저혼자라도 바라 쐬고 싶어서 나갈려고 하면은 못가게 하고, 자기가 나가고 싶으면 내가 가기 싫어도 꼭 같이가야하고, 늘그런식이예요 자기 중심적으로..
그러다가 그 일도 회사가 멀리 이전하는 바람에 그만두고, 한 1개월 집에 있다가 다시 이번에 다니는 곳으로 취직을 했어요. 그분은 지금까지 집에 있고, 그 일 그만둘때 돈 모아 놓은게 별로 없으니 제가 멀리 다녀도 계속 다닌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또 죽어도 안된데요. 제가 일찍일어나야니깐 피곤하다고,, 그렇게 위해주면서 자기는 일 안하고, 본래 이번달 말까지 일자리 구하기로 약속했는데 집에와서 보면 늘 게임하고 있고, 이번에도 좀 힘드니깐 대출 받으려고 난리인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또 생각을하고 생각을해도 아니더라고요.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대출까지야. 그리고 그분이 조금만 일 하면은 충분히 되는데,일 한다고마만하고 자기도 이번엔 심각하다고만 말하고, 결국은 아는 분에게 빌리고,,
제가 어떻게 해야 그분이 책임감을 가지고 좀 할까요? 언제까지나 힘들 때 남에게 빌릴수도 없는거고,일을 해서 월급 받으면 우리가 생활이 어렵더라도 저금이라도 하고싶은데. 왜 그분은 그런생각을 안할까요? 왜 일도 안하면서 늘 걱정말라고, 자기만 믿으라고 할까요? 그리고 이번 추석에 집에 갓는데 엄마한테 대충 말을 햇어요, 왜그랬는지 지금은 어떤지, 엄마가 뭐라고 해도. 다 참고 왔는데 그분이 우리 엄마 왜그러냐고 오히려 그러는거예요. 어이가 없어서, 자기 자신이 잘못한건 생각도 않고, 엄마가 화내는것만 가지고 그러는건 도대체 왜그런거예요?
사람든 진실 된 것 같은데..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 나보다 생각이 어린것 같애요. 처음부터 힘들줄 알았는데. 제가 돈이 없어서 어렵거나 그런건. 그냥 넘어가겠는데, 그분이 게으르고, 그렇게 행동하고, 생활하는건 ..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상황이어려운데..더 게을러 진것 같고, 제가 말을또하면, 더 짜증만 내고, 이번달까지 일자리 구한다고 약속 해놓고선 다른 분께 손벌리고, 정말 30대가 맞는걸까요..?
그분을 이해하고싶은데 도대체가.. 살수록.. 이해하기 힘든것 같애요..제가 어떻게 말을 하고,어떻게 행동을 해야 그분이 책임감을 가진 분으로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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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의 터전

님같은 경우를

09-15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상담을 하면서 님같은 경우를 너무나 자주 상담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상대를 고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상대가 어떠한 계기로 완전히 변하든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아니면 하루빨리 헤어져서 진실되고 성실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정에 이끌려 계속 그런 생활을 하면 할수록 님의 어려움과 고통은 커져 갑니다.
그런 분들은 님처럼 옆에서 돕는 사람이 있기에 더욱더 나약해지고 무능력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님이 하고 계신 일들이 절대로 잘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그분을 더욱 나약하고 무능력하게 만드는 것이고 님에게도 그 책임이 있습니다.
부디 하루빨리 그분으로부터 탈출하시고 영원히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공간으로 숨어 계세요.
그게 현재로서는 이상적입니다.
님의 고향집을 안다면 그 곳으로도 가면 안됩니다.
다시 연락이 되서 만나게 되면 그때는 폭행이 가해질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분을 위해서도 님을 위해서도 님이 떠나시는 것이 낫습니다.
님이 지금 상황을 잘 해결해보겠다는 생각은 아주 어린 마음에서 나오는 지극히 순진한 생각입니다.
상대가 변하지 않는 한 님은 말할 수 없는 형용할 수 없는 고통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니 하루빨리 마음을 정리하시고 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깊은 상담이 필요하실테니 전화(02-562-3406,010-7999-6276)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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