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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350

날짜

2005년 01월 11일 23시 07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707

제목

남편을 이해하려면 많은 면에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다시 질문을 하셨군요. 그래요. 이번을 기회로 꼭 행복한 부부 생활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근데요.. 남편한테 상의를 해야하나요?
만일 해야 한다면 무슨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제가 장난스레 "오빠 왜 요즘 그거 안해"하고 물어보면 남편도 장난삼아 "귀찮아" 그러거든요.

- 그래요, 그것은 민감한 사항이니 지금은 구태여 말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편이 스스로 마음이 동하여 성적인 충동을 일으킬 때까지는 일단 지켜보세요.

그럼 전 자존심상해 더이상 말을 못하겠어요...
날 이상한 여자로 생각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 남편에게 정신적 신체적인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아마도 그런 것이 있어도 남편은 님에게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호전이 될 때까지는요.
따라서 당분간은 기다려보는 것이 타당할 것같습니다.

심각하다고 하니까 더 정확한 답변을 위해 처음 안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 드릴께요...
애기를 가지고 8개월이 된후 제가 이젠 그만하자고 얘길하고 애기 낳고도 100일 동안은 안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5개월이 지나갔구요...
여기까진 당연한건데요...

- 예, 그렇지요. 당연한 것이지요. 하지만 남성들에게는 그런 기간들이 참기에 힘든 기간입니다.
물론 여성의 입장에서는 부부가 같이 고생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때때로 많은 남성들이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100일이 지나도 하자는 얘기가 없다가 100일 지나고 한달넘어서 한번 했어요...
그리고 또 2달 정도 안하고있다가 남편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했어요...
그래서 한달가량 입원을 했고...그래서 수술후 당연히 못했죠...
수술후 못하는건 당연한건데...한달이 지나면 가능하거든요... 남편도 그걸 알고 있고요...

-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수술후에 한달이 지나면 가능하다는 것은 잘못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허리 수술은 정신적인 후유증으나 두려움이 상당히 오래 지속이 됩니다. 쉽게 사라지는 감저이
아니예요. 저같은 경우는 단순한 좌골신경통인데도 아직도 허리의 고통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님이 지금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여겨집니다.
남편이 스스로 허리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과 공포에서 벗어날 때까지 여러 모로 신경을 써 주셔야지
왜 남편이 성관계를 꺼릴까 생각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일입니다.
남편이 스스로 마음이 동할 때까지는 님은 어떻게 남성들이 성적 흥분을 일으킬 수 있는 지 제 사이트를
통해서 많이 공부를 해두시기 바랍니다.

근데 예전같았으면 자기가 못하면 나한테라도 해달라고 했을 사람인데....
지금껏 아무 얘기가 없는거예요...
남편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제도 문제가 있는건가요?

- 지금 남편은 아무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그런 것을 헤아리지 못하고 왜 성관계만 피할 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닙니다.
님은 남편을 위해서 해야할 일이 지금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아시겠습니까?
잘 모르신다면 제 사이트를 잘 참고해서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가셨으면 합니다.
사실 말씀드릴 부분이 너무나 많아서 일단은 님이 먼저 공부를 하시고 그리고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으면 그 후에 다시 면밀하게 상담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남편은 성관계보다는 님의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의 배려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은 일단은 무엇 때문에 남편이 고민하고 있는 지를 여러가지 면에서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이름 : 비밀번호 :

어제 문의 드린 님입니다.

저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