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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375

날짜

2005년 02월 02일 17시 39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1,210

제목

그렇게 심각하게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 20대 여성입니다...
요즘 너무 맘이 힘들어 이렇게 고민을 적어봅니다..
전 혼전관계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와서 그런지..전 결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해왔었죠... 그런데.....뜻대로 되는게 아니더군요...

- 예.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결국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남편에게는 분명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떳떳할 것이구요,

사랑하는 한 남자와 관계를 결국 가지게 되었습니다..
완전하게 한건 아니고..둘다 처음이라 헤매다가 그냥 몸이 닿이는 정도로..끝났습니다..몇 번 시도해보았지만..제 몸이 안열렸나봐요.. 그 땐..그와의 관계를 합리화 시켰습니다..사랑했기때문이라고...
그런데...그 사람과 얼마 후 성격적인 문제로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 그 정도라면 성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삽입을 해서 정상적인 성교를 하지 않았다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다 스킨쉽은 합니다. 사랑하는 사이에 그런 것조차 없다면 그것이 더 문제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님은 성행위라기보다는 스킨쉽을 한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예인들도 tv에 나와서 자신의 스킨쉽을 아주 쉽게 말하잖아요?
그것은 당연한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요... 제 맘이 너무 부끄럽고..후회가 되고 그래요..사랑했지만...계속 사귄다면..결혼한다면..괜찮겠지만... 헤어진 후 맘이 너무 무겁고 제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그 남자가 먼저 사랑의 증거로 요구를 했더라도..거절했어야 했었는데.....절 쉽게 허락하는 헤픈 여자라고 생각했을까봐 그것도 맘이 무겁고..... 맘이 무척 괴로웠습니다....

- 앞으로도 어떤 남자를 만나도 결혼하기 직전까지는 자신의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않으면 지금처럼 더욱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님같이 순수한 분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기 때문에 남자 문제를 아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그와 헤어진 몇 달 후 시간이 지나 한 사람이 제게 다가왔어요...그 사람은 절 좋아하고 있습니다..저도 그를 괜찮게 생각하고 있구요...그런데 새로이 다가온 그 사람은 옛날만났던 그의 아는 선배입니다.....
그래서 전 너무 전 두렵습니다...

- 두려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러한 일로 이별을 고한다면 그 사람은 별 별일 없는 사람입니다.
성인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을 부정스럽게 생각을 한다면 그런 분과는 아예 인연을 만들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남친에게 잘 대해 주세요.
다만 남성의 성심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잘 알고 있어야 하므로 위 게시판의 성심리란은 적어도 10번 이상
읽어보시고 교제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읽다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을테니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 언제든 연락을 주세요.
전화도 메일도 직접 상담도 모두 다 가능합니다.
남성을 모르면 행복은 저멀리 존재합니다. 그것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남성들도 자신들의 마음을 잘 모르기 때문에 여성들은 그런 부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아셔야 합니다.

전 이미 순결하지 못하단 느낌...다른 사람과 만났을 때 그 사람이 내 과거를 알게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혹시 옛날 그 사람하고의 관계가 소문이 나 날 따라다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이런 것들이 제 가슴을 짓누릅니다..
전...아무에게도 내가 가지는 이런 고민을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 그렇지 않습니다. 님은 순결 그 자체이고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해서 순결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설령 육체적인 순결을 잃었다해도 자신의 순수함과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면 그 분은
순결한 분입니다. 육체적인 순결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세요.
요즘 남성들도 그런 것에 집착하는 분들이 별로 없어요.

이젠 과거일 뿐인데...훌훌 털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데...지금 나에게 다가온 사람을 미안함과 두려움으로 뿌리쳐야 하는지.... 과거에 얽매여 소중한 인연과 어긋날까봐 너무나 두렵고 힘겹습니다...
그리고 과거 제 자신이 바보같고..부끄럽고..지금까지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제가 너무 소심한가요

- 예. 너무 소심한 것입니다.
그러니 힘을 내세요.
님은 정말로 순수한 마음을 가진 착한 여성분이고 님을 원하는 많은 남성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여러가지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조를 드리지만 남성을 모르면 평생 눈물을 흘리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