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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372

날짜

2005년 01월 27일 21시 29분

이름

고민녀

조회수

2,088

제목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수고 많으십니다.
전 14개월 아이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이아빠와의 여러가지 문제로 이혼위기까지 이르게 되어 상담부탁드립니다.
저는 큰딸이고 아이아빠는 막내로 연애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친정에 평소 아니 명절에도 가기는 커녕 전화한통 하는법이 없어 번번이 저를 속상하게 했고,
취미생활이기는 하지만 한가지에 빠지면(오락실, 당구장, 성인오락, 게임중독) 정신없이 틈만나면 하여 직장은 물론 가정생활에 소홀하게 됩니다.또한 도박으로 4백을 날리고 카드값이 천오백만원이 넘어 제가 직장을 잡아 카드를 막았습니다. 그러면 정신을 차려야 되는데 이제는 컴퓨터 게임(리니지)에 빠져 7시에 출근할 사람이 새벽 3~4시까지 게임을 하니 제 속이 오죽하겠습니까.
게다가 6개월전 실직을 했습니다. 처음엔 속상하고 막막했지만 또 좋은 자리에 들어가면 되겠지, 그동안 고생많이 했으니까 하고 좋은 생각으로 지냈는데 하루 이틀 한달이 가고 석달이 가도 아침에 눈뜨면 게임, 집에서 하는것도 모자라 거짓말하고 pc방에 가서 저녁에 들어오고, 제가 듣기싫은소리라도 좀 하면 눈을 부릅뜨고 짜증을 내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게 마치 다 제가 살림못하고 제 탓이라고만 합니다.
보다못해 제가 직장생할을 할려고하니 자신은 아이 못본다고 해서 친정엄마께 겨우 부탁했지만 엄마도 사정상 아이보는게 힘들어 결국에 직장을 그만두었읍니다.
물론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다 잘했다고는 못하지만 처음부터 여유롭게 시작하지못해서 서로 알뜰하게 생활해야 하는데 이 사람은 돈 무서운줄 모릅니다. 매번 사고 칠때도 큰 소리치고 알아서 한다고만 하고 뒷수습은 제가하고 저도 짐싸가지도 몇번 집도 나가보고, 이혼하자고 위협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건도 효과가 없습니다.
자리가 없어 직장이 구해지지 않으면 이사람저사람 만나서 부탁이라도 하던지, 집에 있는동안 자기개발을 하다던지, 사업이 하고 싶으면 이리저리 알아보고 계획이라도 세워보든지, 밤낮 게임만 하는 그사람이 정말 밉습니다. 아이만 아니라면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혹시 자극이 될까해서 편지한장 써놓고 몇일 아는사람집에 와서 핸드폰 꺼놓고 있는데 이사람 메세지에 '너 안들어올래, 들어오든지 말든지 니 맘대로해' 아니 아이까지 데리고 갔으면 걱정하고 생각이 있으면 미안해 하는게 정상아님니까, 오늘은 또 전화에 '이혼이든 뭐든 니가 원하는데로 해줄께' 저 정말 머리끝까지 열받았습니다. 제가 진실로 원하는것은 가정의 평화와 행복입니다. 그사람은 가장 기본적인것을 모르나 봅니다.
너무 속상하고 열받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이렇게 사연올립니다.
제말 저에게 어떻게 해야될지 답변부탁드립니다. 저 정말 절박합니다. 그럼 수고 많이 하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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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별거를 하면서 남편에게 기회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