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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418

날짜

2005년 02월 25일 12시 09분

이름

고민남(pci0129)

조회수

1,606

제목

438번 질문한사람입니다.다시상담좀부탁드려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정말 저한테 큰힘이 되었구요.. 그래서 한번 용서해주고 다시 붙기로 했습니다..
그남자.. 정말 좋은사람같습니다.. 지금까지 두번에 만남이 있었는데.. 이런상황이 아니였다면 좋은인연으로
만들수 있었을텐데 아쉽기도 합니다.. 그남자가 저한테 부탁을 하더라구요.. 제여친좀 잡아달라고..
울면서 그러는데... 솔직히 저 부끄럽기도했습니다..제가 못해주는걸 그사람은 다해줄수있으니까요..
그래서 뭐 다시 사귀긴 사귀는데....제여친.. 지금 맘이 흔들리는거 같습니다..
그남자보다는 저랑 오래사귀었으니까..비록 군대에 있었지만 적지않게 정이 들었죠..
정이 뭔지.... 그정때문에 여친은 저한테 돌아와서 사귀고 있지만.... 솔직하게 저한테 고백하더라구요..
지금 자기도 자기 감정을 모르겠다고.... 저 그런 여친의 감정을 잡아주고싶었습니다..
제가 아니라면.. 깨끗히 그남자한테 보내주기로 맘먹고.... 여러애기를 했습니다..
그남자랑 전에 사귀었던 여자와 연락하는걸 싸이월드나 그런매체에서 보면.. 신경이 자꾸 쓰인다는겁니다..
근데 그여자가 자기가 일하는 회사 아는 사람이라 그렇다고는하는데.....
모르는사람이랑 만약 그남자와 사귄다해도.. 신경이 쓰이는지..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많이 미안하답니다..그사람한테 상처만 주고... 성대 안좋아서 매운것도 못먹는데 자기때문에 매운거 먹고..
자기 쉴때마다 와서 항상 챙겨주고..하루에도 몇십번씩 자기 매장에 놀러와서 심심하게 안해주고...
외로운 사람이라 곧 성대수술하는데.. 혼자라 많이 힘들어할꺼 같다고 하더라구요..
허전한게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있는데.. 그남자와 점심 저녁밥도 항상 같이 먹으러다녔는데.. 이젠 점심 저녁밥도 먹기 싫답니다.. 혼자서는 먹기 싫다고하고.. 신경성인지는 몰라도 맨날 구역질하고 그럽니다..
여친 힘들어하는거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그남자... 둘다 놓치기 싫다고합니다.
그때 전 깨달았죠.. 저와 그남자.. 최소한 동급으로 좋아하고있다는걸..
그남자는 같은회사에 돈도 능력도 많고... 여친 회사쉬는날도 똑같고.. 위해주는 맘은 저에 100배고..
제가 어제 일자리를 구했는데.. 그것도 여친 회사 시간대랑 정 반대라서.. 이제부턴 만나지도 못합니다..
남자로서... 여친행복을위해서 그남자한테 보내주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애기했는데...
그냥 저랑도 친구로 지내고.. 그남자랑도 오빠동생사이로 지내는게 더이상 안힘들고 편할꺼 같다고 하더군요..
전 싫었습니다.. 그남자한테 가길 바랬어요.. 그게 저보다는 더욱 행복해질테니까....
그래서 그럼 여친이랑 친구로지내기 싫다고 애기했죠.. 그럼 사직서를 낸다는겁니다.. 그리고 둘다 안본다더군요..공평하게한다면서요.. 그럼 그냥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안갈꺼면 나도 그남자도 보지말라고..너말대로 사직서 쓰고 다른곳으로 가라고....
이러니까.. 눈물 글썽이더라구요.. 제핸드폰을 뺏더니 그남자한테 전화를 하는겁니다.. 그남자핸드폰번호를
바꿔서 여친은 몰랐거든요.. 목소리 한번만 듣자고하는걸 제가 다시 뺏어서 화를냈습니다..
눈물 글썽이면서 자기는 뭘해도 안되는거 같다고..팔자같다고.. 자기를 좋아해주는사람이 과연 있을까..
이런 애기를 하면서..저랑 다른지역으로 갈생각있냐고하더군요..
저랑 있을때 그남자 생각나는것처럼 그남자와 같이있는다고해도 제 생각이 날꺼같다고 합니다..
너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어떤생각을 하는건지.. 흔들리는 마음 잡아줄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이렇게 안되고 힘든지..
간략하게 쓸려고해도.. 너무 아리송한 애기뿐이라.. 해석이 안됩니다..
지금 상태는 여친이 생각많이 해서 내일 말해준다고 합니다.
전 여친 힘들어하는거 보기도 싫고.. 저한테 온다고해도 저때문에 앞으로 외로움과 쓸쓸함을 타게 하느니..
힘들지만 그남자한테 보내는게 좋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직모르겠습니다.
여친이 어떤 대답을 하든... 보내줘야할까요..? 미치겠습니다.ㅠ.ㅠ
상담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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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은 미칠 것 같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