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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529

날짜

2005년 05월 30일 01시 59분

이름

늘 찾기..(hlim)

조회수

1,622

제목

자신감 상실...

안녕하세요. ^.^ 다른 분께서 올리신 글 보고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 8개월째 되어가며 연애 기간은 3년정도 입니다.
결혼 후 행복한 부부생활을 했고 저는 8개월된 아이를 가진엄마입니다.
결혼한지 2개월만에 아이가 생기면서 저희 부부의 성관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아기가 생긴 후 모든 것을 접고 집에 있으면서 남편 뒷바라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힘든 일을 합니다. 주,야가 바꿔지는 직업이기에 피곤하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되어 이해하고 또 임신기간 동안 조심해야된다는 생각에 부부 관계를 10달동안 1번 했습니다.
남들은 횟수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그 만큼 서로 붙어 있는 시간들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출산 후 다시 좋아진다고 하는데... 저희는 8달 넘도록 부부 관계가 4번 미만으로 이루어 졌으며 남편의 말은 피곤해, 나중에, 건들지마, 등등 여러 핑계로 저를 멀리 하였습니다.

한번은 심각하게 우리 부부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웃던 얼굴도 냉정하게 변하면서 하는 말,,,
넌 섹스 외엔 할말이 없냐는 등에 말로 저에 말을 잘라 버립니다.
제 생각으로도 결혼 후 너무 많이 변한 남편의 태도 때문에 대화를 하자며 집요하게 자주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부분에 대해선 제 자신에게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 결혼 후 부부에게 중요한 부부관계를 멀리하는 남편에 대한 미움이 너무 큽니다. 처음엔 미움보단 출산후 과체중으로 불어난 몸매 탓으로 제자신을 원망했고 남편 또한 살 빼기 전엔 부부관계는 없다며 장난 반 진담 반 뱉는 말로 웃으며 넘겼지만 가끔 이야기하다보면 정말 이 남자가 날 사랑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원래 남편 성격이 표현을 하지 않고 늘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연애시절 때도 사랑한단 말 한번 듣기 힘들 정도였지만 여러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줘서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한다고 느껴기에 결혼했습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 젤 중요한 건... 저에 대한 남편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너무 필요해서 몇일 전엔 제 감정을 말하는데 어찌 눈물이 나오던지... 그땐 내 등을 두두리며 얼른 둘째를 갖던지 해야겠당는 말로 그 날 역시... 지금은 친구처럼 식모처럼 밥해주고 아기 돌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갈봐엔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혼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이런 하루하루가 제 마음을 병들어 가게 하고 있습니다.

전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얼마나 여자가 부족하면 신혼인데 남편이 멀리할까 등등 ... 너무 부부관계 및 다른 능력도 없고 형편없는 여자로 느끼며 살아가는데 익숙해지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제 성격이 먼저 적극적인 성격이라 제가 먼저 다가갔던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 모습에 남편은 남자가 해주기까지 기다려야 여자지란 말을 자주하며 성에 아주 무관심한 척 하지만 제가 없을땐 야한 동영상을 가끔 아주 가끔 봅니다. 그리고 보는 걸 뭐라하는 건 아니고 왜 그런 걸 보면서 날 멀리하냐고 물으면 그런 말 자체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하는 말은 기다려.,. 내가 할때 되면 할께...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오지 않는 남편이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에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이혼 밖엔 길이 없나요, 아님 자식을 보면서 제 자신을 달래며 이 길고 긴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되나요. 요즘 전... 더 늙기 전에... 란 말을 절실히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름 : 비밀번호 :

사랑은 희생과 존경과 믿음이

전형적인 섹스리스증후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