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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566

날짜

2005년 07월 21일 21시 27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1,433

제목

부디 당당해지세요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안녕하세요
560번 글을 썼었던 사람입니다.

- 그때 세밀한 상담을 해드린 것으로 아는데 충분히 노력을 하지 않으신 점도 있는 것 같구요,
좀 많이 생각하시고 공부도 좀 하시고 참사랑과 참 행복을 위한 노력도 하시구요.
그렇지 않으면 어떤 경우라도 행복해지실 수 없습니다.

남친과는 그 이후. 서로 대략적으로 잘 지내오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예전일을 들추어내서 충돌이 있긴했지만요..

- 잘대로 그러지 마세요. 상처만 깊어지고 좋은 게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제발 나만 바라보고 말고 다른 여성도 만나고 싶으면 만나보라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보이세요.
그래서 님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떠날 사람이면 떠나라고 하세요. 그런 사람이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미리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까 얼마나 다행입니까?
소심하게 그런 일로 싸우는 것은 님의 앞날을 뻔히 예견해 줍니다.

그런데...
엊그제 우연히 남친의 이메일과 통화내역을 다시 볼 기회가 생겼어요.
남친이 비번을 그 사건 이후로 바꿨는데..
제가 우연히 쳐본 비번이 새로 바뀐것과 같더라구요..
너무 충격적인 걸 보고말았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 그때 그문제로 그러케 힘들게 지내왔음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그 여자와 빈번한 문자와 통화를 일삼았떠라구요.

- 님아, 님이 남친에게 비밀로 하고 소개팅을 한 것을 생각해보세요.
지금 서로에게 신뢰감을 잃은 상태고 님도 남친도 어떤 확고한 마음을 가질 수가 없잖아요?
남친 입장에서도 얼마든지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고 님의 입장에서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것 하나에 목숨 걸지 말고 제발 다른 여자들 만나보고 그래도 내가 좋고 우리의
사랑이 확고하다면 그땐 정말로 이상적인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시간대두 새벽시간이 많고, 한시간을 넘게 한 통화두 있었구요. 심지어는 저랑 놀러가면서두..
했더라구요.
문자또한..저한테는 하루에 한번 답문자 할까 말까인 사람이..
그 여자에게는 하루에 열댓번도 넘게 보냈더라구요...

- 그런 점에서 배신감을 느끼시지요? 남친 뿐만이 아니라 남성들은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아직 남편이 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도덕성만 탓할 수 밖에 없지만 저는 남성도 그렇고 여성도 그렇고
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반드시 결혼해서도 떤 경우에라도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중에 선택을 했고 자신의 선택한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까 님도 남친을 나무라지 마시고 남친의 그런 모습을 보면 님도 소개팅을 받던지 아니면
새로운 사람도 사귀어보세요. 그래야만 서로에게 불필요한 집착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증거물은 반드시 확보해두고 계세요. 그래야만 저번처럼 들켜도 변명할 수 있지 않아요?
결혼하기 전까지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조치를 취하세요.

5월까지만 연락이 되어 있고.. 6월부턴 연락의 흔적은 안보입니다.
저보고도 몇 일전에 싸울때만해도 그여자 지금은 안만나고 연락두 안한다고 했긴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화가 나는것은..
제가... 6월까진.. 가끔가다 한번씩 그 여자 얘길 꺼내면서..
아직도 만나냐고 의심하고 ..남친은 이에 화를 내고, 싸우고... 한번씩 그랬거든요..
그럴때마다.. 오히려 남친 화를 내며.... 자기 합리화에..
절 의심많은 이상한 여자로 만들었구요.

- 그런 경우에 남자들 대부분이 다 그래요.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미루려고 하지요. 남친만 도덕적으로
잘못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님이 다른 남성분을 또 만나보세요. 그 분도 그럴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님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성을 만나려면 쉽지 않을 것이고 그런 분을 만나면
그 분은 그 나름으로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성에 대해서 이성에 대해서 관심이 없던지 아니면 다른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너무나 많은 현상을 보아 왔기 때문에 님이 모르는 전혀 다른 세계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친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드는 것 역시 님의 몫입니다.

그러던 그가..
3,4,5월달에 절 만나면서 한편으론.. 그여자와 그렇게 문자질, 전화질을 했다는거..
그리고 제앞에선 너무 위선적으로 자기는 업무적으로 필요해서 그여자와 통화 몇번 문자 몇번만 했을 뿐이라고... 그렇게 저를 의부증걸린 여자 취급하면서 얘길 했다는게..절 기만했다는게, 참 실망스럽고 화가 나요.

-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누구한테 메일이 오든지 말든지 다른 여자를 만나던지 말던지 상관하지 마시고
님이 스스로에게 당당하시고 언제든지 내가 싫으면 떠나라는 것을 강조하세요.
그래야만 남친이 님을 더욱 소중하고 고귀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소심하고 님의 시각으로만 다가가면 두분 사이의 관계는 단절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남친에겐... 말하지 않았습니다.
헤어지는걸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데도 많이 망설여 집니다.
지금도 남친한테 전화가 와서... (요 몇일부터 갑자기 유독 저한테 잘 하네요..)
자기는 저밖에 없다는 둥.. 체질적으로 여자를 안믿는다는 둥.
자기가 사랑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는 둥.. 결혼할 사람도 저밖에 없다는 둥..

- 그래요, 그 말도 너무 믿지 말고 님도 님이 원하는 일들을 하세요.
서로 남녀에 대해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서 충분히 더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상황을 저절로 극복되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노력을 해서 극복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세요. 그렇지 않으면 평생 괴로움 속에서 살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처럼요.
님이 현재 남친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극복하지 못하고 다른 남성한테서 새로운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은 버려야 합니다.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 남성들은 그 이상이면 이상이었지 그 이하가 아닐테니까요.
제가 거짓말인지 제 사이트의 상담글들을 잘 읽어보세요. 그러면 제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잘 아실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처해 있는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님의 상황은 극단적인 상황도 힘든 상황도 전혀 아닙니다.
극히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그런 상황도 힘들다고 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실렵니까?

애교 떠는걸 듣고 있으면 마음이 자꾸 흔들립니다....
제가 많이 좋아했거든요...

- 그렇다면 그것으로 만족을 하세요. 더 이상 바라지 마시고.
남친하고 헤어져서 다른 남성과 같이 있으면 아마도 그런 생각에 내가 왜 그 사람이랑 헤어졌을까
하는 후회를 하지 않을까요?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서 애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애를 불쌍하게 생각하시고 사람으로 만들어 봐야지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그러면 됩니다.

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걸까요...
그냥 미련없이 헤어져 버려야 할까요?
아님 조금더 신중하게.. 시간을 가져봐야 할까요?
아니면 그여자를 만나봐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얘길 들어봐야 할까요?

- 거짓말을 하던지 말던지 다른 여성을 만나든지 말든지 님의 일만 잘 하시고 더 이상 바라지 마세요.
그래서 님에 소홀히 하는 것 같으면 그때 바로 이별을 고하시구요.
남친이 다른 여성을 많이 만나는 것 같으면 님도 과감히 다른 남성도 만나시기 바랍니다.

도무지 너무 혼란스러워서
판단이 안섭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지금 님은 혼란스럽겠지만 그리 큰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남편의 도덕성이나 인격을 나무라지 마시고 님도 남친을 속이고 그렇게 했던 것처럼
얼마든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사랑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사랑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준비도 하지 않고 무작정 행복의 길로 갈 수 있을 거란 착각은 아예하지 마세요.
제가 사이트의 글들을 충분히 공부하시라고 했는데 전혀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잠시 상담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성심리와 행복한 부부 성생활에 대한 글들은 5번 이상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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