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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565

날짜

2005년 07월 19일 11시 04분

이름

고민

조회수

2,931

제목

정말 참담함니다....

저는 결혼한지 5년되었구요..아이는 하나 있습니다.
결혼전부터 신랑이 무척 깔끔한건 알았지만 그깔끔함이 저를 이렇게까지 비참한게 만들 줄은...

저는 정말 요즘사람답게 살고있지 않습니다.아직 30대 중반이지만, 한마디로 누가봐도 신랑에게 쩔쩔매며 사는것이 역력히 보이지요...물도 떠다주고 존대말 쓰고 구두도 닦아주고 도시락도 싸줌니다...신랑은 마치 70대 노일처럼 모든 잔심부름을 다 시킴니다.
신랑이 지저분한걸 무척 못견뎌하기 때문에 아이가 아직어려 눈깜짝할세 어지르지만 늘 신랑이 오기전에 싹차우죠..그런데도 신랑을 어느구석에서든 맘에 않드는 부분을 찾아내어 지적하고 질책함니다.그러면 저는 늘 미안하다 하거나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는 말없이 눌르곤하죠...

첨부터 그랬냐고요? 아닙니다 제가 바보도 아니구요 저도 당당히 대학나도고 전문직에서 종사하는 인격체죠...만일 신랑의 지적에 댓구나 반발을 하면 그날은 정말 해뜰때까지 다투어야 하고 정말 평생잊혀지지않을 모욕적인 말들을 들어야 했습니다.그의 혀끝에는 칼리달려있어 그혀를 한번 휘두를때마다 제마음은 갈갈이 찢기고 친정부모에게까지 싸잡아하는 언어폭력은 육체폭력보다 더큰 후유증을 안겼습니다.
그래서 찾은 도피책이 그런 엽기적인 말들을 듣지않으려면 되도록 싸움을 피해야 겠구나...해서 5년만에 터득한 것이 참고 사과하고 순종하는 것이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신랑을 저를 미워합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면 아무리 잘해도 미운것처럼..
제가 뭘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니라 제가 미우니까 저의 모든것이 밉게보이는 것이죠...요 근래에도 신랑은 자주그랬듯이 늦게도고, 술먹고 ,아주 차가운 눈으로 저를 보고,비앙냥거리고 찬바람이 쌩쌩 불었죠...
제가 한달쯤 견디다 "요즘 또 왜그러냐"고 물었죠....그는 술김에 모든것을 털어놨습니다 .그야말로 5년만에 내가 왜 그동안 이렇게 부당하게 모욕적으로 눈물로 살아야만 했는지 이제야 실체가 드러난 것입니다

신혼초 신랑과 성관계를 할때부터 신랑은 늘 씻는것에대해 무척이나 강조했습니다. 우린 항상 관계전에 씻고 관계후에 씻었습니다.어떤때는 샤워하는데 들어와 때수건을 들고 저를 빡빡 씻기기도 합니다 심할땐 손에 비누를 잔득묻혀 제 성기를 구석구석 닦기도 하지요... 그 이유는 그냥 저혼자 샤워만하면 냄새가 난다는 겁니다.
늘 내가 지저분하고 더러워서 도저히 성관계를 하면 괴롭고 미칠것같이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자기관리를 잘 않하기 때문이라며 넌 여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자기가 아는한 여자란 만졌을때 피부가 부드럽고 항상 향긋한 냄새가 나야한다고 합니다.못생기고 뚱뚱해도늘 깨끗이 잘 씻고 성기도 소독하고 한다는겁니다.
그것이 제가5년을 이렇게 살아야했던 이유라고 합니다..

결혼전에 아무준비도 않된상태에서 갑자기 성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자기는 정말 기절하는줄알았다고 합나다 . 너무너무냄새가 지독해서 도망가고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관계전에 씻고 후에씻고 그렇게 하게 했는데 그래도 깨끗지않아 들어와서 씻기고 그렇게 마누라를 씻겨야 하는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져서 제가 밉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해결방법을 몇가지 제시하더군요. 때를 자주밀고 전신맛사지를 해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것
산부인과에 가서 한쪽만 좀 늘어진 소음순을 수술할것(산부인과에 가서 상담을 했는데 수술할 아무이유가 없다네요...)
약을 사다 매일 뒷물을 할것 자기가 들어오기전에 항상씻고 있을것!...허!참 참담하죠....

선생님 제가 궁금한건 2가지 측면입니다

첫번째는 남편에게 문제가 있는지 남편이 유난히 예민하고 결벽증이 있는건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두번째는 정말 남편말대로 제가 다른여자들을 다 하고 있는 그청결유지를 저만 못하고 있는건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랑이 원하는 깨끗한 여자가 될 수 있는건지 ,다른여자들은 정말 성기에서 항상 아무냄새도 않나는지...
참고로 저는 목욕탕에가서 때를 미는것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샤워는 매일하고 약을사다 하는 뒷물은 아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있다면 남편의 잘못이건 제가정말 더럽고 냄새나는 여자이건 이젠 그문제가 해결되어 제가 남편이 만족할만한 여자가 되더라도 더이상 남편과 관계를 갖고싶지 않다는 겁니다
참고로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남편은 성관계를 가진 여자가 아직 저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아!~~~선생님 좋은답변 부탁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일을하러 나가도 아이와 있어도 비참하고 눈물만 남니다
허접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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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당당해지세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