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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764

날짜

2005년 10월 27일 23시 31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1,784

제목

남편을 충분히 믿으세요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저는 이제 6개월된 아기가 있는 주부 입니다.
나이는 그리 많지 않고요..
남편이랑 같이 산지 1년이 되었어요.
처음엔 남편이 저를 좋아해서 사귀었는데.. 제가 한번 사람을 좋아하면 집착을 하는 편이라서

- 집착한다는 것은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를 충분히 믿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구요.
따라서 집착을 없애려면 스스로에게 당당해질 필요가 있구 남편을 확실히 믿으시면 집착은 점점
사라집니다.
사랑은 집착이 아니라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남편친구 중에 여자가 있는 것도 무지 싫고 관심받고 싶어하고 그러거든요.

- 그런 것은 남편한테 나가 죽어라 라고 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 만큼 남편은 힘들어질 것이고 그러면 이별은 점점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제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시간이 흐르다 보면 알게 될 것이고 그것을 알게 될때는
모든 기회를 잃게 됩니다.
수없이 많은 가정들이 님이 겪는 똑같은 과정으로 이별을 경험하게 되니까요.

근데 아기 낳고 서부터는 제가 집에만 있으니까 그런 성격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 그러니까 친구들도 만나고 자기일도 찾아서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하세요.

남편은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고 화를 잘 안내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저는 그에 비해 아주 많이 소심한 편이예요.

- 남편은 인격자고 님은 그리 훌륭한 인격자는 아니네요?
그렇다면 누구 누구를 따라가야 할까요?
당연히 인격자를 따라가야 가정이 행복하겠지요?
인격자가 그렇지못한 사람을 따라갈 수도 없고 가서도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파탄은 불보듯 너무나 뻔하니깐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본인의 좋지 못한 성격들을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게 안된다구요? 이세상에 안되는 것은 없습니다.
노력하시면 다 고쳐질 수 있고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제가 다른 남자랑 통화해도 남편은 그다지 뭐라고 안하고 장난스레 한마디 하고 넘어가요..
하지만 전 남편이 여자(친구)랑 통화만 해도 큰소리 내고.. 그래요.

- 참 심하네요. 그것은 지독한 이기주의입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절대로 행복하게 살 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너그러운 만큼 님도 너그러운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너무 싫어요.. 통화하는 내용이 다른 내용도 아니고 "우리집에 조카 선물이랑 사서 와야 하지 않겠냐??
선물이랑 사서 오면 우리 와이프가 맛있는것도 해주고 그럴거아니냐고.. "그래요.. 그런것 가지고도 화가 많이나는데 그걸 표현을 안하고 혼자 그려려니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요.. 꼭 표현을 해서 남편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고 남편이 나만 좋아하는걸 내가 느낄수 있게 해주길 원해요.

- 그런 마음은 아주 어린 아이들, 철이 없는 아이들이 갖는 마음입니다. 성인이신 님이 그런 마음 상태를
벗어나실 수 없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남편분도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참는데는 한계가 있거든요.
정말로 좋은 남편을 잃고서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 관계가 좋을 때 더잘 하려고 노력하세요. 부디.
부디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처음 사귈때 그런 것 처럼..
그리고 내가 남자랑 통화하면 화도 내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려려니 하는 성격이라 그게 오히려 더 화가 나요..

- 사람들은 다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믿어주면 의심하라고 하고 의심하면 믿어주라고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출까요? 남편이 미치지 않을까요? 그러니 그런 편협한 사고는 아예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바라는건요..제가 집안에만 있어서 그런건 무척 힘든일이겠지만 남편에게 신비감을 주고 싶어요.

- 남편에게 신비감을 주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런 방법에 대해서는 성심리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무슨 행동을 하든 그냥 그려려니 하고 신경쓰고 싶지 않아요.. 신경쓰면 우린 큰 싸움으로 변해버려요.

- 그래요. 그럴 거예요. 그런 싸움이 좀더 누적이 되면 남편은 다시는 님에게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너무나 명백한 일이구요. 저는 그런 경우는 너무나도 자주 봅니다.
사람들이 충분한 인격과 덕을 갖추지 않으면 결혼생활은 절대로 평탄치 않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 무지 스트레스 받고 힘든일 하고 들어오거든요. 그리고 수상한짓 같은거 안하는 사람이예요. 요즘엔 거의 밖에 나가지도 않고.. 돈아낀다고 술도 안먹고.. 그래요.
제가 바라는 두가지 모두 해결될 방법이 있을까요??
남편에게 관심갖는 아내가 아니라 남편에게 관심받는 아내가 되고 싶어요.

- 다른 왕도나 지름길은 없습니다.
최선의 길은 남편을 믿어주고 항상 남편을 따듯하게 대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남편을 아프게 하지 말고 스트레스받지 말게 하고 항상 님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면
남편은 이 세상에서 님을 최상의 여성으로 존경하고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은 별개 아닙니다. 진실히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배려해주면 저절로 찾아오는 아름다운 열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