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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572

날짜

2005년 08월 09일 01시 13분

이름

상처가 싫어서..

조회수

1,855

제목

다시한번 문을 두르리네요..

워낙에 정성어린 답변에 다시한번 문을 두르리네요....

남편은 여자의 외모를 우선으로 보는 사람이예요.
결혼후에도 거리를 걷다보면 예쁜여성들에게 눈길을 뺐기고있는걸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그것이 그냥 스치듯보는것이 아니라
너무 노골적이고 집중적으로 보는지라..
그때는 옆에서 누가 무슨짓을해도 모를정도입니다..
솔찍히 남편이 그럴때마다 옆에있는 저는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어요.

한번은 회사동료가 좋아하는 여자의 동영상을 촬영해서
저희집에 두고갔는데.. (미인이었음.)
그걸 야밤에 숨죽이고. 저몰래
리플레이를 수도없이 해가면서 보고있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것..

또 제겐 예쁜 여자후배가 있는데.
모임이 있을때나.기회만되면 그애를 초대하라고 억지를 부리거나.
유독 그애앞에서는 긴장을하거나 수줍어 하네요.
바보처럼 자기 감정을 숨기지를 못합니다...
그애를 좋아하는것을 바보가 아닌이상 모를리가 없겠지요..

저는 아담싸이즈의 평범한 여성이지만 결혼전 외모에대한
컴플렉스는 없었습니다만.
결혼후 남편의 이런 행동들에 의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고
심지어는 남편과 함께 동행할때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점차 남편쪽 사람들을 만나는것이 꺼려지며.
만나도 얼굴을 당당하게 들지 못하고.말까지 버벅댈정도로
상태가 심각합니다.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예쁘고 늘씬한 여자 밝히는것은 남자들의 본성이라 생각하고 이해할려고 했으나.
요즘들어서는 자괴감마저 들어서 힘듭니다
내가 그렇게 못났나...내가 혹시 챙피한가...
이젠 외출하기도 싫습니다..

더구나 결혼한지 8개월인데 관계를 한달에 2번밖에 안해요..
제가 이걸 어떻게 이겨나가야 하는지..

이름 : 비밀번호 :

너무 도덕적인 남편

**마음이 아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