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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768

날짜

2005년 10월 31일 16시 13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1,354

제목

님같은 착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분이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조언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문의하고자 했던 것은 헤어지는 방법 외의 그냥 지금 상황에서 보다 나은 방법이였습니다.

- 무슨 말인지 저 역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예 그것을 적어주지 않는 이유는 지금 상태에서는
별다른 희망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린 것입니다.
님 말씀대로 그분이 조금만이라도 노력해서 두분이 잘 살려고 노력을 한다면 왜 제가 그렇게 하라고
하겠습니까? 그 나이에 그런 정도의 정신력과 성실성이라면 사실 문제가 심각하기에 그렇습니다.
또한 님이 노력을 해보려는 마음은 대단히 당연하고 아름다운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그 노력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남친과 같은 분은 님의 그런 노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것을 이용하려는 쪽입니다.
그런 경우는 님만 힘들게 살면서 남편은 놀고 먹는 그래서 님이 더욱 괴롭고 고통스러운 쪽으로 향하게
되는 게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물론 처음에 남친과 노력을 해서 빚도 갚고 나름대로의 희망에 부풀었기에
능히 다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남친분이 사고를 전혀 다른 쪽으로 바꾸지 않는 한 지금
사정보다 더 나아지기는 어렵습니다.

헤어지려고 마음 먹었다면, 당연히 다른 곳에 가서 숨어 지냈겟죠. 하지만 그것은 싫습니다.

- 지금은 아직은 어리고 순수하여 동정심도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고통이 계속되서 무의미하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님의 피맺힌 현실을 후회하게 될 날이
머지않아 옵니다. 누구나 다 님처럼 희망을 가지고 그렇게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님의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님처럼 그렇게 고생만하다가 결과적으로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 여성들이 한두분이 아니기에 저는
님이 그런 미래를 미리 피해갔으면 하고 전언을 드린것입니다.

어린마음에 그런거라 말씀하시지만, 2년정도 가깝게 생각해 왔고, 그 방법 말고, 지금의 상황에서 제가 할수 있는 방법이나 조언이였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제가 조언을 드릴 말씀을 드릴 게 있다면 남친이 그렇게 놀고 있는 한 어떠한 대화도 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하고 지금 이렇게 생활하면 나도 언제든니 당신을 등지고 떠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세요.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친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반드시 그분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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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기억하시겠습니까? 두달전쯤에 글로 상담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