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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620

날짜

2005년 09월 03일 22시 49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1,465

제목

성에 대해서 충분히 알지 못하는 동거는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 어제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됬어요....
> 나이는 21살이구요....
> 남자 친구랑은 동거중이에요..양쪽집에 허락 막구 하는거구요....

- 양가의 허락을 받고 하는 동거라고 해도 동거는 일단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면 님들은 성에 대해서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올바른 동거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부터가 약간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 결혼은 내년쯤에 할려구 생각중이었는데....
> 그런데 지금 마음이 넘아파요..
> 저랑 가치 지네는 오빠랑 5일전부터 전쟁중이거든요...

- 왜 전쟁을 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알 수가 없고, 또 여러가지 기본적인 문제들로 인해서 트러블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오늘은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왔어요....

- 누가 먼저 그런 말을 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그것은 바람직한 말은 아니것같습니다. 여자분께서 먼저 그런 말을 했다면 큰 실수를 하신 것입니다.

> 아직임신이라는 말은 하지 못했어요....
> 넘 속상하구 울고싶어요......

- 님이 속상하고 힘들다고 해서 그것을 남친에게 말할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냥 편안하게 대하고 임신인 것도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서로에게 배려를 하지 않고 자신만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이기적인 것이기에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속상해하고 울기 보다는 남친과 진정한 마음으로 터놓고 이야기를 하세요. 그러면 올바른 해결책이 나옵니다.

> 엄마에게 임신했다구 하니깐 좋게는 말하질 않더라구요...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그러니 동거할 때는 반드시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준비를 했어야 합니다. 특히 피임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겠지요?

> 나아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제가 임신사실을 모르고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었거든요....그리구 담배두...그리구 배두 묵직하면서 아프네요...오늘은 피도 비쳐요....혹시 잘못된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 그건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임신 6주 이내의 약과 담배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피가 비쳤다고 해서 다 유산은 아닙니다. 그것은 조만간에 산부인과에 가서 알아 보시면 쉽게 알 수 있구요.
기형아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님과 같은 분들 상담하면서 잘못된 분들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 정말 어떻하죠......
> 그리구 오빠두 확실히 헤어질 생각인거 같구요....

- 님들은 대단히 어린나이에 동거를 하셨습니다. 그만한 나이에 남성들은 대개 여성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지만 여성이 진실하고 사랑스럽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그러니 님이 남친에게 잘 하고 편한 여성이 되세요.
그럼 남친의 행동과 사랑도 달라지게 됩니다.

> 임신이라구 말하고 싶은데 그것때문에 발목잡는거 같아서요....
> 답답해서 한숨두 자질 못했어요...

- 그것은 발목을 잡는 일이 아니라 같이 상의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절대로 남친에게 막말을 하지 마세요.
남친이 그런다고 님도 같이 따라하면 발전은 없습니다. 님이 먼저 무언의 가르침을 주어야 합니다. 막말은 서로에게 상처와 고통만 줄뿐이라는 것을요.

> 6시쯤에 회사에 나왔어요...
> 답답해서 집에 있진 못하겠더라구요.....
> 별생각이 다드네요....
> 어쩜 님에게 이렇게 글을 쓰는 것두 차라리 모르기 때문에 편해서 쓰는 건지두 모르죠....

- 어떤 경우라도 괜찮으니 님이 힘들면 언제든지 메일을 띄우세요.

> 님에게 이런 글 쓰는게 실례가 안되었나 모르겠네요....

- 실례는요. 저는 항상 이렇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적지않은 분들을 상당하면서 부담을 느끼거나 힘들어 한 적은 한번도 없으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글을 남기시거나 메일주세요.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쉽게 생각을 하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풀려면 답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잔 계산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고 오로지 진실되고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야만 합니다. 이 말을 꼭 좀 명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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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